11월 항만 수출입물동량 1.9% 감소…주요항만 물류적체 영향

입력 2021-12-22 11:00  

11월 항만 수출입물동량 1.9% 감소…주요항만 물류적체 영향
컨테이너 7.4%↓·비컨테이너 0.8%↑…"해상물류 적체 내년까지 지속"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에도 주요 항만에서 물류 적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이 작년 동월(1억1천106만t) 대비 1.9% 감소한 1억883만t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연안 물동량은 광석, 시멘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작년 동월(1천991만t) 대비 1.3% 감소한 1천965만t을 나타냈다.
이를 포함해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1억2천848t으로 작년 동월(1억3천97만t)보다 1.9% 감소했다.



◇ 컨테이너 7.4% 감소…미국·중국·일본 수출입 물동량 모두 감소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환적 물동량이 감소하고 미주발 컨테이너 수송이 지연되면서 작년 같은 달(258만4천TEU) 대비 7.4% 감소한 239만3천TEU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 물동량이 작년보다 각각 5.8%, 4.9% 감소하면서 수출입 전체 물동량은 5.4% 감소한 134만6천TEU로 집계됐다.
미국과의 수출입이 14.9% 감소하고, 일본과 중국도 각각 4.9%와 2.9% 줄어드는 등 주요 교역 대상국과의 수출입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 컸다.
환적은 103만2천TEU로 9.9% 감소했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작년 같은 달보다 7.2% 줄어든 179만5천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수 국가와의 교역 물량이 감소하며 작년보다 수출입 물동량이 5.0% 감소했고, 환적도 8.9% 줄었다.
인천항은 작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26만7천TEU를 처리했고, 광양항은 0.6% 감소한 18만2천TEU로 집계됐다.



◇ 비컨테이너 0.8% 증가…해수부 "해상물류 적체 내년까지 이어질 듯"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천522만t으로 작년 동월(8천454만t) 대비 0.8%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광양항은 원유·유연탄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입 증가에도 철광석 수입과 자동차 수출입이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0.2% 줄어든 2천75만t을 처리했다.
울산항 물동량은 석유화학 제품 수출과 광석 수입이 늘면서 3.1% 증가한 1천487만t이었다.
인천항은 유류·유연탄 수입과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면서 작년보다 7.9% 증가한 849만t으로 집계됐다.
평택·당진항에서는 석유가스 등의 물동량 증가로 2.8% 늘어난 851만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 물동량과 석유정제품 수출입 증가로 유류 물동량이 작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3천743만t으로 나타났다.
광석은 13.2% 감소한 1천91만t, 유연탄은 5.2% 증가한 1천41만t으로 집계됐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부산항의 물동량이 작년보다 다소 감소한 상황"이라며 "다만 지난달 누계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터미널 장치율 관리와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를 원활히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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