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올들어 中 군용기 940여 차례 ADIZ 진입…엄중한 위협"

입력 2021-12-22 15:11  

대만 "올들어 中 군용기 940여 차례 ADIZ 진입…엄중한 위협"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무력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들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넘어 들어온 중국 군용기가 940여대에 이른다는 내용의 대만 국방부 보고서가 공개됐다.
22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대만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제출할 '중국 군사력에 직면한 전쟁 대비 관련 특별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엄중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국방부 보고서는 또 중국이 미국 등 외국군의 개입을 상정한 대응 군사훈련을 한다면서 대만 방위작전에 심각한 도전과 위협을 조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예궈후이(葉國輝) 작전계획참모차장(중장)은 중국이 실전형 군사훈련을 통한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해군과 공군의 연합 순찰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군사적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군은 새로운 장비 조달과 군 조직 편제 조정을 통해 전력 향상과 방어 작전 능력을 강화해 방위 결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최신 항공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구축함, 강습상륙함 등의 건조 및 배치 등으로 대만해협 주변 봉쇄 통제 및 미군 등에 대한 개입 저지 능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말 윈(運·Y)-20 공중급유기의 서태평양 훈련 투입과 이달 중순 랴오닝(遼寧) 항모전단의 미야코(宮古) 해협 통과 및 태평양 진출 훈련 등은 대만 전력의 대응 부담을 가중시키고, 미국의 전략적 길목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만군은 최근 비대칭 작전 개념에 따라 유사시 전력 보존을 기초로 '원거리, 정확성, 기동성'의 방향으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예 중장은 설명했다.
특히 원거리 타격과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체계(C4ISR) 등에 역점을 두고 전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연례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 훈련과 상륙 저지 훈련시 대공 실사격 훈련 등을 통해 도서 지역의 방위 작전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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