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수출 호조에 12월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

입력 2021-12-29 06:00   수정 2021-12-29 09:58

코로나 확산 속 수출 호조에 12월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
한은 "기계·자동차부품 수주 증가 영향…전기차 투자도"
비제조업은 악화…한은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반도체 등 제조업 부문에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이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의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7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p) 올랐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일∼21일 전국 3천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천784개 업체(제조업 1천628개·비제조업 1천156개)가 답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95를 나타내, 9∼11월(90) 수준에서 5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82였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2포인트, 금속가공은 9포인트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다.
한은은 "기계와 자동차 부품의 수주가 증가한 영향"이라면서 "특히 전기자동차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BSI는 각각 5포인트 오른 103, 6포인트 오른 87로 집계됐다.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7포인트 오른 109, 내수기업의 경우 4포인트 오른 87이었다.

비제조업의 경우 연말 들어 소프트웨어 수주가 증가하며 정보통신업이 6포인트 상승하긴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객 운송과 가게 매출이 감소한 탓에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11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소매와 숙박업 업황이 안 좋아지고 겨울 혹한기로 접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1포인트 떨어진 84를 나타냈다. 제조업 업황은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92였지만 비제조업 업황에 대한 전망은 악화하며 5포인트 내린 78을 기록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방역 조치가 강화한 여파로 전월보다 1.7포인트 내린 104.6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8.3을 기록, 지난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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