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평균 8% 넘게 오른다…올해 상승률 2배

입력 2021-12-31 12:00   수정 2021-12-31 18:19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평균 8% 넘게 오른다…올해 상승률 2배
서울 오피스텔 7.03%↑…상가는 전국 평균 5.34%↑, 서울 6.74%↑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더리버스청담, 1㎡당 1천159만7천원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오피스텔에 상속·증여·양도소득세 등을 매길 때 활용되는 기준시가 내년에 평균 8% 넘게 오른다.
상가(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도 평균 5% 넘게 상승한다.
국세청은 2022년 1월부터 시행하는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이런 내용으로 정기 고시한다고 31일 밝혔다.

◇ 내년 기준시가, 오피스텔 8.05%↑·상업용 건물 5.34%↑
국세청 고시에 따르면 내년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8.05% 오르고,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5.34% 올랐다.
올해 기준시가 상승률은 오피스텔 4.00%, 상업용 건물 2.89%였다.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률은 올해의 2배로 늘었고, 2008년(8.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오피스텔은 경기(11.91%)의 상승률이 가장 높고 서울(7.03%), 대전(6.92%), 인천(5.84%), 부산(5.00%), 대구(3.34%), 광주(2.41%), 세종(1.22%)이 뒤를 이었다.
다만 울산(-1.27%)은 오히려 내렸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6.74%)이 가장 많이 오르고 이어 부산(5.18%), 경기(5.05%), 광주(3.31%), 인천(3.26%), 대구(2.83%), 대전(1.72%), 울산(1.44%) 순이다. 세종(-1.08%)은 떨어졌다.
내년 기준시가 고시 물량은 2만8천동(187만호)이다. 올해보다 동수 기준으로는 15.0% 늘었고 호수 기준으로는 19.5% 증가했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와 양도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는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기에 국세청 기준시가와는 관련이 없다. 종합부동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 부과 때도 국세청 기준시가는 적용되지 않는다.
내년 기준시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택스와 손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다면 내년 1월 3일부터 2월 3일까지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호별로 기준시가가 구분 고시되는 오피스텔 등을 제외한 일반건물의 내년 기준시가 계산방법도 고시했다.
일반 건물 기준시가는 ㎡당 금액에 평가대상 건물면적을 곱해 산출한다. ㎡당 금액은 건물 신축가격기준액, 구조지수, 용도 지수, 위치 지수, 경과 연수별 잔가율, 개별특성 조정률을 곱해 계산한다. 양도세 계산 때는 개별특성 조정률을 곱하지 않는다.
내년 건물 신축가격기준액은 올해보다 4만원 오른 1㎡당 78만원으로 조정됐다.



◇ 1㎡당 기준시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더리버스청담
이번 국세청 고시에 따라 계산했을 때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더리버스청담이다.
더리버스청담의 1㎡당 기준시가는 1천159만7천원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년도에도 기준시가가 1㎡당 1천35만4천원으로 전국 1위였다.
더리버스청담 10층 77㎡의 내년 기준시가는 9억7천500만원 가량인데, 이번 달 이 오피스텔 10층은 기준시가보다 25%가량 더 비싼 12억원에 거래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준시가는 통상 시세의 70% 중반대 수준이지만 건물과 호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1㎡당 기준시가 2위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919만8천원), 3위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강남팰리스(759만3천원), 4위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팰리스(726만1천원), 5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투웨니퍼스트 102동(679만원)이었다.
상업용 건물 중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종합상가의 1㎡당 기준시가가 2천858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2천151만원), 서울 종로구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디동(2천119만1천원), 비동(1천759만8천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남서울종합상가(1천663만8천원)가 뒤를 이었다.
복합용 건물 중에는 서울 중구 신당동 디오트(1천306만2천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 노블루체 언주(1천218만5천원)의 1㎡당 기준시가가 높았다.
건물 기준시가에 고시면적을 곱해 동별로 단순 합계한 기준시가 총액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1조1천376억원)이다.
상업용 건물 중에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1조2천94억원), 복합용 건물 중에는 경기 수원 영통구 하동 포레나 광교(9천549억원)의 기준시가 총액이 높았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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