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상승세에 나스닥 1.3%↓…다우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입력 2022-01-05 06:36  

미 금리 상승세에 나스닥 1.3%↓…다우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10년물 미 국채금리 오르자 기술주 하락하고 경기민감주 상승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새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59포인트(0.59%) 오른 36,799.6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2포인트(0.06%) 내린 4,793.5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2022년 들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 에너지, 산업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른 덕분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강하지만, 입원과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잇단 연구 결과 발표가 이러한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9%, JP모건체이스는 3.8% 각각 올랐고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7.5% 급등했다.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 주문을 받기 시작한 포드 자동차는 11.7% 급등해 투자자들을 열광시켰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08포인트(1.33%) 떨어진 15,622.72에 장을 마감해 다우 지수와 대조를 이뤘다.
미국의 시장 금리가 새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로서는 악재로 작용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12bp(1bp=0.01%포인트) 급등한 데 이어 이날 1.666%까지 올랐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패트릭 케이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금리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속 금리인상의 길을 걸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저금리에 대한 기대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형성한 성장주들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증시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급등세를 이어온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이날 각각 4.2%, 2,8% 하락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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