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브랜드 무단 사용에 베트남서 상표권 등록 추진

입력 2022-01-06 07:31  

중기중앙회, 브랜드 무단 사용에 베트남서 상표권 등록 추진
한인단체, 중단 요청에도 사업에 활용…"특허청에 등록 신청"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경제 4단체 중 하나인 중소기업중앙회가 베트남에서 고유 브랜드가 무단 사용되자 향후 재발 방지 차원에서 현지 상표권 등록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 관계자는 6일 베트남 특허청(NOIP)을 상대로 '케이비즈'(K-BIZ) 브랜드 상표권 등록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케이비즈는 산하에 970여개 단체를 두고 있는 중기중앙회의 고유 브랜드로 한국에서는 상표권 등록이 돼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재베트남 한국중소기업연합회가 이를 무단 사용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016년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연합회에 브랜드 사용을 허가했다.
이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재작년 2월 해당 단체에 공문을 보내 브랜드 사용을 중지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재베트남 중소기업연합회는 이를 무시한 채 재작년 9월부터 시작한 특별입국 사업에도 케이비즈 브랜드를 계속 사용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결국 작년 4월말에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고 중소기업연합회는 작년 9월에 케이비즈 대신 '코비즈'(KoBIZ)로 브랜드를 바꿨다.
하지만 해당 단체의 특별입국 프로그램을 한국의 중기중앙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오인해 비용을 내고 베트남에 들어온 한인들 중 상당수가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확산했다.
이 단체의 특별입국을 통해 들어온 한국인은 3천명이 넘는다.
또 중소기업들 및 교민 사회에서 중소기업연합회의 특별입국 비용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자 대사관은 지난해 11월 이 단체에 대한 입국 절차 지원을 전격 중단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상표권 등록을 신청한 사실을 그동안 대사관과 중소기업연합회를 제외한 다른 곳에는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는 한인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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