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의 운명은 어디로…미·러 제네바 안전보장 협상 시작

입력 2022-01-10 17:20  

우크라의 운명은 어디로…미·러 제네바 안전보장 협상 시작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등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 간 공식적인 본 회담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했다.
이날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진행되는 본 회담에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각각 이끄는 양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대표단에는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 인사들도 포함됐다.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근처 대규모 병력배치 등을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과 러·서방 간 안전 보장 문서 채택 등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15일 미국 측에 양국 간 안전 보장 조약안과 러시아·북대서양조약개구(NATO·나토) 회원국 간 안전 확보 조치에 관한 협정안 등 2개 문서 초안을 전달한 바 있다.
문서에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를 추가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동진을 계속하는 것을 멈추고, 러시아 인근 국가들로 중·단거리 미사일 등의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의 협상 요구에 응하면서도 무리한 주장이라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확대 회담 성격의 본 회담은 시간제한이 없으며, 회담 중간 휴식 시간이 있을 수 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회담이 끝나면 랴브코프 차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대표단은 본 회담을 하루 앞둔 9일 저녁 '탐색전'을 펼쳤다.
셔먼 부장관과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 대표부 군축 회의 대사의 관저에서 만찬을 곁들인 2+2 소인수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 국무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셔먼 부장관이 소인수 회담에서 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에 관한 국제적 원칙, 주권 국가가 동맹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에 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소인수 회담 후 미국 측과의 대화가 어려웠지만 효율적이었으며, 미국이 타협에 이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논의가 "놀라웠다"며 낙관할 근거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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