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적어도 한발…통상 궤도라면 700㎞ 미만 날아가"(종합3보)

입력 2022-01-11 17:35  

日 "北미사일 적어도 한발…통상 궤도라면 700㎞ 미만 날아가"(종합3보)
기시다, 北 발사체에 "탄도미사일 가능성, 지극히 유감"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 위협…한미일 긴밀하게 협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1일 오전 포착된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발사 소식이 전해지고 1시간 남짓 지난 후 공영방송 NHK를 통해 중계된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전(1월 5일)에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그것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응이 막 협의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정보 수집·분석에 모든 힘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에게 신속하고 적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항공기 그리고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하게 할 것,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 이 세 가지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경계·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나, 어쨌든 발사의 상세(내용)에 관해서는 지금 급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한 결과 밝혀진 것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는 취지의 미사일 발사 정보는 오전 7시 29분 발표했다.
이어 이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7시 45분 추가로 내놓고서 항행 중인 선박에 이어지는 정보에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북한이 또 발사했다는 소식에 관해 "현시점에서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국제사회의 반복된 촉구를 무시하는 형태의 도발 행위에 나선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10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대로 단결해 안보리 결의의 실행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발사가 "북한 내륙부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적어도 1발 동쪽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의 탄도 궤도라면 약 700㎞ 미만을 날아간 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규정하고 있는 영역 바깥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의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해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며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에 항의했느냐는 물음에는 "(발사의 구체적 내용을) 분석 중이며 정보수집·분석 결과를 토대로 마땅히 해야 할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일본이 북한 대응을 위해 "평소 미국이나 한국과 긴밀하게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발사 후에도 협력을 확인했고 계속 긴밀하게 협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전화로 북한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들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미일, 한미일이 계속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해 온갖 선택지를 검토해서 방위력의 발본적인 강화를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11일 오전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은 엿새 전인 이달 5일에도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날렸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다음 날인 6일 "국방과학원이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6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오판과 긴장 고조의 위험을 높이고, 지역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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