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탓하는 바이든?…美 코미디프로, 오미크론 대응 비판

입력 2022-01-18 09:49  

스파이더맨 탓하는 바이든?…美 코미디프로, 오미크론 대응 비판
SNL서 스파이더맨 관람중단 요구하는 우스꽝스러운 인물로 묘사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패러디 대상으로 등장했다.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간) SNL이 올해 첫 프로그램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SNL은 지난 15일 방송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탓하는 우스꽝스러운 인물로 바이든 대통령을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 등장한 연기자는 "스파이더맨이 작년 12월 17일 개봉했고 그 이후 모든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며 오미크론 확산을 막을 대책으로 스파이더맨 영화 관람 중단을 제안했다.
이어 "미국의 모든 사람이 스파이더맨을 8번 봤고, 미국의 모든 사람 또한 코로나에 걸렸다"며 "다른 영화는 다 볼 수 있지만, 스파이더맨은 그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투표권 확대 법안 무산 위기 등도 스파이더맨 탓으로 돌렸다.
SNL은 영화 스파이더맨에 나온 멀티버스(다중우주) 설정을 끌어들여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기도 했다. 멀티버스는 서로 다른 '나'가 존재하는 수많은 세계가 동시에 있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극중 바이든 대통령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마블 히어로 닥터 스테레인지와 상의한 결과, 다른 세계에 2명의 바이든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1명은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고, 다른 1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었다고 극중 바이든은 전했다.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은 "많은 시청자처럼 SNL도 (오미크론) 고비를 넘기기를 기다려왔다"며 "SNL의 이번 에피소드는 마치 분노에 찬 긴 한숨처럼 느껴졌다"고 평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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