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새해 벽두 기강잡기…"부패척결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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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18 22:41  

시진핑, 새해 벽두 기강잡기…"부패척결 갈 길 멀어"

시진핑, 새해 벽두 기강잡기…"부패척결 갈 길 멀어"

중앙기율감찰위 6차 전체회의서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 천명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하반기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반(反)부패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내부 기강잡기에 힘을 실어줬다.

18일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중국 공산당 최고 감찰 조직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대중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모든 부패와 비리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패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건설, 개혁 심화,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통치),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의 전면 실시를 의미하는 '4대 전면'을 내세우면서 "전대미문의 용기와 정력으로 부패 투쟁을 추진해 오랫동안 계속된 나쁜 풍조와 사악한 기풍을 근절시켰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그러나 "부패와 반부패의 대결은 아직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며 "부패가 자생하는 것을 철저히 제거하고 시스템적인 부패를 청산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패가 발생하는 토양과 조건만 존재한다면 부패 현상은 근절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반부패 투쟁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시 주석은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는 당과 국가사업의 큰 적"이라며 "정확한 관점을 수립하고 객관적 사실과 대중의 수요를 존중해 인민을 행복하게 하는 실질적인 일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고위직을 향해 "새로운 시대 청렴 문화 건설 강화를 앞장서서 실천하고 배우자와 자녀를 잘 관리하며 본분에 맞게 행동하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날 회의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汪洋) 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총출동했다.

집권 이후 줄곧 반부패를 강조해온 시 주석은 지난 11일 성(省)·부(部)급 주요 간부(지방 성장 또는 중앙 부처 장관급) 대상 토론회에서 "당 기율과 국법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누구이건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경고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한번 반부패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중국 최고위 사정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CC)TV와 공동으로 최근 '무관용'(零容忍)이라는 제목의 5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며 기율 위반 행위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편 중국 법원은 전날 4억 3천400만 위안(약 80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왕푸위(王富玉) 전 구이저우성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에 대해 사형 집행유예와 함께 정치 권리 박탈, 전 재산 몰수를 선고했다.

사형 집행유예는 중국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로 2년간 태도 변화 등을 관찰한 뒤 무기징역 등으로 감형될 수 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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