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환자 생사 예측 혈액 검사법 개발"

입력 2022-01-20 08:43  

"코로나19 중환자 생사 예측 혈액 검사법 개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집중치료실(ICU: intensive care unit)로 옮겨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가 살아날지 아니면 사망할지를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독일 샤리테(Cgarute) 베를린 의대 병원 보건연구소 전염병·호흡기의학 연구실의 플로리안 쿠르트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 중환자의 14가지 혈중 단백질 수치로 생존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UPI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2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중환자 50명으로부터 모두 349차례에 걸쳐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모두 321가지 단백질의 수치를 측정했다.
이들 중 15명은 입원 평균 28일 만에 사망했고 살아남은 환자는 약 2개월 동안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사망한 중환자와 생존한 중환자의 혈중 단백질 수치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망자와 생존자는 14개의 단백질 수치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중환자들은 처음부터 이 14개 단백질 수치가 생존자와 정반대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계학습 모델을 만들어 또 다른 코로나19 중환자 24명의 혈액 샘플 단백질 분석 결과와 대조, 환자가 생존할 것인지 여부를 예측했다.
이 기계학습 모델은 사망자 5명은 100% 정확하게 예측했고 생존자는 18명 중 17명을 알아맞혔다.
연구팀은 중환자 분석 샘플이 너무 적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중환자를 대상으로 이 혈액 검사법의 정확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 도서관 - 디지털 건강'(PLoS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