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선 허위정보 감시 강화…비영어 심의 개선 필요 공감"

입력 2022-01-20 11:23   수정 2022-01-20 14:29

구글 "대선 허위정보 감시 강화…비영어 심의 개선 필요 공감"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구글은 "한국 대선 기간에는 허위정보 감시 담당 팀의 최우선 순위에 대선을 놓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24시간 감시토록 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클레멘트 울프 구글 공공 정책 부문 정보 진실성 담당 시니어 매니저는 이날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울프 매니저는 "구글은 대선 기간에 특별히 감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연중 내내 최대한, 24시간 허위정보를 근절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대선 관련 이슈는 매우 민감한 내용이므로 상대적으로 노력을 더 기울이려 한다"며 "담당 부서인 신뢰·안전(Trust & Safety)팀에 있는 한국어 사용 직원들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매니저는 구글이 허위정보에 대처하고 양질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자 ▲ 검색 결과에 정보의 질을 반영 ▲ 유해 행위를 엄중 단속 ▲ 이용자에게 정보의 맥락을 제공 ▲ 뉴스 생태계 지원 ▲ 연구 지원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울프 매니저는 최근 한국 유튜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 영상이 삭제됐다가 복구된 사례와 관련해 "개별 사례를 알지 못하지만, 실수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저희 팀원도 확진되거나 격리되는 등 일이 발생해 자동화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유튜브가 취한 조치가 부당하면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그러면 다른 팀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서는 구글의 검색 결과 제공 노력보다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이 더 강하게 작동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울프 매니저는 "순위 시스템이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다만 이용자의 시청 기록과 일부 습관에 의존하기보다는 공신력 있는 정보가 추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신력 있는 정보 출처의 속보 등은 최상단에 노출해 빠른 속보 전달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프 매니저는 구글이 영어 이외의 언어로 된 정보를 심의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지적에도 "완벽하지 않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울프 매니저는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 기술, 가상 인간 등 기술 진보도 구글이 허위정보를 거르는 데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당연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최악의 상황이 무엇인지도 아직 불확실하다"며 "이런 기술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탐지하면 즉각 조치하고자 외부 기관 연구 지원 등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프 매니저는 "특정 영상의 맥락을 쏙 빼고 일부분만을 공개하는, 딥페이크보다 훨씬 저렴한 방법으로도 큰 타격을 입히기도 한다"며 "딥페이크는 물론 현재 나타날 수 있는 위협에도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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