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미국 긴축 영향권'…FOMC에 촉각

입력 2022-01-23 08:00  

[증시 풍향계] '미국 긴축 영향권'…FOMC에 촉각
LG에너지솔루션 27일 상장…'따상'·자금 유입 관심
설 연휴 앞둔 관망심리에 소강국면 전망…코스피 2,800∼2,950 예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각국 증시가 미국 금리 인상 공포에 휩싸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1일 2,834.29로 일주일간 87.63포인트(3.00%) 떨어졌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뉴욕증시도 금리 인상과 실적 부진 우려에 빅테크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간 하락폭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5.7%, 나스닥지수 7.6%로 각각 집계됐다.
나스닥 낙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이고, S&P 500지수도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의 새해 첫 14거래일간 하락폭은 2008년 이후 가장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적 이벤트가 이번 주(23∼28일)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5∼2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문남중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연준 FOMC 회의가 현재 미국 증시의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첫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주면 양적 긴축 시점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시나마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발판으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역시 경계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도 관심을 보인다. 앞서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 청약에 114조원 넘게 몰렸다. 따라서 상장 직후 증시 주변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과 대형주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 여부도 주목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수급에 부정적인 이벤트들이 얽혀있어 증시 변동성의 변곡점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FOMC 전후 미국 금리 불확실성과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등으로 증시가 소강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 변동폭을 2,800∼2,950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24일(월) = 미국 마켓 제조·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25일(화) = 한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
▲26일(수) =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테슬라 실적 발표.
▲27일(목) =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애플 실적 발표.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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