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건부 장관 "코로나 백신 4차 전국민 접종 안할 듯"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 "코로나 백신 4차 전국민 접종 안할 듯"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최근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과 관련 "우리는 신중하게 조처했다. 단순한 결정이 아니다. 그 조치는 좋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전체 인구에 대해 접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장기 이식수술 후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 억제 치료를 받은 환자 등 면역 저하자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요양시설 거주자를 접종 대상에 추가했고, 지난 2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와 의료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60만3천여 명이 4차 접종을 마쳤다.
보건부는 4차 접종을 마친 4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자보다 중증화에 대한 저항력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4차 접종자는 3차 접종자보다 감염에 대한 저항성도 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4차 시험 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4차 접종을 통해 항체 수가 증가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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