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우크라이나로 가는 운항 시간을 바꿨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당초 23일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출발할 예정이던 비행기를 24일 오전으로 변경했다.
또 24일 오후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키예프로 가던 항공기 출발 시간도 25일 오전으로 바뀌었다.
이 항공사 대변인은 24일 "단지 기술적인 이유로 우크라이나행 항공기 운항 시간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현재 키예프와 르비브,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에 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약 10만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후 여러 나라가 키예프 남동쪽 약 450∼550㎞ 떨어진 자포리자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데 따른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자국 항공기의 우크라이나 영공 운항을 재차 금지했고,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해군 훈련 마지막 주에 "오판과 의사소통 문제로 생기는 위협"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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