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우디·인도네시아와도 '아브라함 협약' 희망

입력 2022-01-26 02:04  

이스라엘, 사우디·인도네시아와도 '아브라함 협약' 희망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이슬람 신자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와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집권 연정의 이인자이자 내년 총리직을 승계하는 야이르 라피드 외무부 장관은 이날 군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아브라함 협약 확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브라함 협약 확장에 있어) 중요한 나라가 어딘지 묻는다면, 인도네시아가 그중 하나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그렇다"며 "다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피드 장관은 이어 "다른 (이슬람권) 소국들과는 2년 안에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브라함 협약은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등과 맺은 관계 정상화 협약이다.
이스라엘은 이후 외무장관이 UAE, 바레인, 모로코를 방문해 공관을 개선하고 협력을 진전시켰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지난달 UAE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은 아브라함 협약을 확장하기 위해 이슬람 국가들을 상대로 외교전을 펴 왔다.
이란을 공공적 적으로 두고 있는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아직 관계 정상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UAE를 오가는 이스라엘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020년 11월 비밀리에 사우디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국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이 이달 말 UAE를 국빈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UAE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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