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시각효과 제작사 DNEG, 美증시에 스팩 합병 상장

'어벤져스' 시각효과 제작사 DNEG, 美증시에 스팩 합병 상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의 영화 시각효과 제작사 DNEG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DNEG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등록된 스팩 '스포츠 벤처스 애퀴지션 코프'(AKI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DNEG 기업 가치는 약 17억 달러(2조 원)로 평가됐고,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해 최대 4억 달러(4천800억 원)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DNEG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인셉션',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007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 등에서 시각 효과 작업을 맡았고 오스카상만 6차례 수상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미국, 캐나다, 인도에 제작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인도의 3D 영상·그래픽 전문 기업 프라임 포커스에 인수됐다.
스팩은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는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로, 비상장 기업의 우회 상장 경로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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