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가스관 중단 전제 대책 논의 착수…나토 대화노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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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6 04:09   수정 2022-01-26 14:09

미, 러 가스관 중단 전제 대책 논의 착수…나토 대화노력 계속

미, 러 가스관 중단 전제 대책 논의 착수…나토 대화노력 계속

나토 사무총장 CNN 인터뷰…"우크라에 나토군 배치 않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 독일과 러시아 간 직통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중단을 전제로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전날 미군 8천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준비태세 강화 명령을 내린 데 이어 금융 및 경제 제재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간 사실을 공식화하며 무력 분쟁 대비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25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유럽 지역 에너지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단위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와 미국 등 러시아 이외 지역에서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천연가스 물량을 파악 중"이라며 "전 세계 주요 천연가스 생산 업체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각 업체의 여력과 이 물량을 유럽에 팔 의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유럽이 겨울과 봄을 날 수 있도록 충분한 대체 공급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전체 가스 공급량의 3분의 1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한 군사적 대응과 동시에 외교적 대화의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긴장 완화 조치 및 러시아의 우려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며 이번 주 내에 서면 제안을 러시아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외교적 해법은 있지만, 이는 러시아가 긴장 완화에 나서고 나토 및 동맹들과 신의에 기초한 정치적 대화에 관여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나토 전투군대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동맹을 방어하는 데 대한 우리의 약속과 준비 태세에 대한 오해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트해 연안국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병력 증강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한편 동유럽 일대에 속속 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역시 CNN에 출연,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우크라이나로의 파병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것은 동맹의 결정이 될 것"이라며 "나토 동맹이 병력 배치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이어 "어떤 방안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병력은 동맹 영토 이외의 어디에도 배치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정은 우리 모두와 충분한 상의에 따른 나토 동맹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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