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이 2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급등을 제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 올린 4%로 책정했다.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레세트야 칸야고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금융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네 명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MPC 위원 한 명은 금리 동결을 선호했다.
칸야고 총재는 그러면서 이번 금리 인상 조치의 배경과 관련, 국내외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 기대치를 붙잡아두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난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3.5%까지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자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레포금리를 0.25%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올렸다.
지난해 12월 물가 상승률은 연료 및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인해 예상치보다 높은 5.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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