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8.0∼8.5% 전망

입력 2022-02-01 16:17  

인도 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8.0∼8.5% 전망
정부 예산안 인프라에 중점…"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정부는 2022∼2023 회계연도(매년 4월 시작) 경제성장률을 8.0∼8.5%로 전망했다.
1일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전날 연례 경제성장률 전망을 발표하고 이날 5천290억 달러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재무부는 인도는 백신 접종률 상승과 규제 완화, 수출증가, 지출 증대안을 바탕으로 이같은 경제성장률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18년 회계연도에 6.8%, 2019년 4.0%였다가 팬데믹으로 전면 봉쇄령을 발령했던 2020년 -7.3%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인도 재무부는 올해 3월 끝나는 2021년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을 전년 대비 9.2%로 추정하면서 2022년엔 이보다는 둔화하겠지만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산지브 산얄 재무부 수석 경제고문은 "인도 경제는 향후 1∼2년 동안 강력히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고 모든 거시 안정성 지표가 상당한 완충장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이러한 발표를 두고 일부 경제 전문가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마단 사바비스 바로다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부는 4차 코로나19 파동이 없고 원유가격이 배럴당 70∼75달러를 유지한다고 보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사회기반 시설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해 사회기반시설 투자 예산은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대중교통, 수로, 물류 인프라 등 7개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도중앙은행(RBI)이 블록체인, 기타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폐를 도입할 것"이라며 "디지털화폐는 디지털 경제에 큰 활력을 주고 더 효율적이고 저렴한 통화관리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그동안 민간 가상화폐 유통을 억제하는 대신 정부 공식 디지털화폐 도입을 추진해왔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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