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대고 비행기 탄다…대한항공 '바이오 셀프보딩' 서비스

입력 2022-02-08 09:51   수정 2022-02-08 11:03

손바닥만 대고 비행기 탄다…대한항공 '바이오 셀프보딩' 서비스
김포 출발 국내선 항공편…탑승권 없이 정맥 판독해 신원·탑승권 확인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앞으로 탑승권 없이도 손바닥만 스캔하면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003490] 국내선 항공편을 탈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김포공항 출발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손바닥 정맥 생체 정보만으로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승객이 탑승구에 마련된 기기에 손바닥을 대면 사전 등록된 승객의 고유 정보인 손바닥 정맥 모습이 판독된다. 종이 또는 모바일 탑승권을 꺼내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손바닥만으로 신원과 탑승권 정보 확인이 이뤄지는 것이다.
손바닥 정맥은 지문과 같이 사람의 고유한 생체 정보여서 차세대 신원 확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만 7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층의 바이오 인증 셀프 등록대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뒤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도용·복제·분실 위험성이 없는 손바닥 정맥 생체 정보를 통해 효율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항공기 탑승 절차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한국공항공사와 협력을 맺고 시스템 구축과 시험 작업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김포공항 5개 탑승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김포공항 국내선 전체 탑승구로 전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김해공항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미국 애틀랜타·로스앤젤레스·뉴욕, 싱가포르에서 공항 당국의 안면 인식 서비스인 '원 아이디'를 도입하는 등 생체 정보 기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원 아이디는 승객 생체 정보를 이용해 공항, 출입국기관, 항공사 등에서 별개로 이뤄지는 신원확인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는 서비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원 아이디 서비스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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