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일촉즉발] "일본, LNG 등 러시아 에너지 제재엔 신중"

입력 2022-02-22 09:34  

[우크라 일촉즉발] "일본, LNG 등 러시아 에너지 제재엔 신중"
요미우리 "미국 주도 반도체 수출규제 등은 동참 방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해도 액화천연가스(LNG) 등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제재에는 다른 주요 7개국(G7)과 마찬가지로 신중한 입장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LNG 소비량의 약 1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제재는 러시아산 LNG 공급의 중단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등의 수출 규제에 동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대(對)러시아 수출 규제 대상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때 일본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5대 은행의 일본 내 자금 조달을 사실상 금지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는 더 강한 조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앞서 달리프 싱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대대적인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재가 이뤄지면 러시아 대형 금융기관들과 국영기업이 압도적이고 즉각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조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응에 따라 단계적 확대와 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통하지 않고는 구할 수 없는 첨단기술을 이용한 제품 등에 대한 수출 통제가 함께 가해지면 러시아는 경제를 다변화하고 항공·방위·첨단산업에서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외국 자본과 핵심 기술을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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