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일촉즉발] 인도 "군사 긴장 안돼…대화로 해결해야"

입력 2022-02-22 13:03  

[우크라 일촉즉발] 인도 "군사 긴장 안돼…대화로 해결해야"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간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인도가 외교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AN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TS 티루무르티 주유엔 인도대사는 전날 저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군사적 긴장 고조는 안 된다"며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의 긴장 고조가 깊게 우려된다며 "이런 상황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이 이슈가 외교적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미국,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 6개 안보리 이사국이 공식 신청해 성사됐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자국 병력을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파견하는 등 우크라이나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중이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학생 등 2만명이 넘는 인도 국민이 우크라이나의 여러 곳에 머물고 있다"며 이들의 안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인도대사관은 지난 15일에 이어 20일에도 트위터 공지를 통해 체류가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자국민에 대해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나달라고 거듭 권고했다.
전통적으로 중립 노선을 지켜온 인도는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가까워졌지만, 러시아와도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인도는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뉴델리 방문 때 국방, 무역, 에너지, 우주 기술 등 전방위 협력 강화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인도는 러시아제 무기의 최대 수입국이며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러시아로부터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도입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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