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씨티그룹·알리안츠·스위스리도 러시아 철수

입력 2022-03-15 09:44  

[우크라 침공] 씨티그룹·알리안츠·스위스리도 러시아 철수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이 14일(현지시간) 월가의 라이벌 은행들에 이어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러시아에서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을 더욱 줄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지난주 러시아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도 비슷한 조치를 했다.
씨티그룹은 러시아에서 위험 노출액이 100억달러(약 12조4천억원)에 가까워 미국 은행 가운데 가장 많으며, 씨티 측은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따른 미국의 제재로 미국·유럽 은행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씨티그룹은 러시아에서 큰 사업을 크게 벌이고 있던 유일한 대형 미국 은행이었다. 현재 러시아에 직원 3천명이 있다
씨티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이미 러시아 소비자 사업 부문에서 철수할 계획이었다.
에드워드 스카일러 씨티그룹 국제 부문 부사장은 이날 "우리는 다른 부문까지 포함해 철수 범위를 확대하고 남은 사업과 익스포저를 계속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금융 서비스 사업의 특성상 씨티그룹의 철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보험·자산운용사 알리안츠와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도 러시아를 떠나는 금융기관 대열에 합류했다.
알리안츠는 러시아에서 신규 사업을 중단했으며 위험 노출액을 줄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스위스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신규 사업을 하지 않고 러시아 고객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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