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美의 IPEF 구상 환영…美 등과의 논의 관여 고대"(종합)

입력 2022-03-16 10:57  

통상본부장 "美의 IPEF 구상 환영…美 등과의 논의 관여 고대"(종합)
"美 리더십, 역내 복귀 환영…IPEF, 좋은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윤보람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구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미국의 대표적 통상전문기관인 국제통상협회(WITA)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우리는 IPEF를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여긴다"며 "우리는 미국 리더십이 역내로 복귀한 것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IPEF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군 확보를 목표로 만든 경제 구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처음 언급한 IPEF는 관세 인하 등에 방점을 둔 기존의 양자, 다자 FTA와는 성격이 다르다.
미국은 ▲ 무역 촉진 ▲ 디지털 경제와 기술의 표준 ▲ 공급망 회복력 ▲ 탈탄소화와 청정에너지 ▲ 인프라 ▲ 노동 표준 등 6개 주요 논의 분야에서 인도태평양의 동맹, 파트너 국가와 국제 표준을 도출하고 합의안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 본부장은 다자 규칙 설정 노력은 매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IPEF와 다른 형태의 다자 합의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미국, 뜻이 맞는 모든 국가와의 논의에 관여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IPEF는 한미 FTA 10년의 성공적 경험 위에 한미가 구축할 좋은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웨비나에 이어 여 본부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등 국회 대표단은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들의 초대로 미 의회 내 샘 존슨 콘퍼런스 회의장에서 열린 한미 통상현안 관련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영 김 한국계 하원의원과 톰 카퍼 상원의원을 비롯해 11명의 세입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 FTA 10주년의 의의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한미 통상협력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 측은 철강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의 조치 개선에 대한 협조 요청과 함께 그간 한미 FTA 차원에서 지속해서 요구해왔던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톰 카퍼 상원의원은 IPEF와 관련, 10년간의 성공적 한미 FTA 경험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우리측은 미국이 IPEF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방성·투명성·포용성의 원칙을 토대로 역내 다수국가가 수용 가능한 기준과 협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여 본부장은 존 네퍼 미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과 화상 간담회를 하고 한미 반도체 공급망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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