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호주도 국방 예산 증액 추진

입력 2022-03-29 15:36  

[우크라 침공] 호주도 국방 예산 증액 추진
정부 예산안 공개 "국방과 안보에 더 많은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호주 차기 정부를 결정할 총선이 5월로 다가온 가운데 호주 정부가 7월부터 시작되는 2022∼2023 회계연도에 가계 지출은 줄이고 국방과 안보 부문 지출은 늘리는 예산안을 공개한다고 AP·블룸버그 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조시 프라이던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이날 5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 공개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고 중국군이 점점 더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호주가 직면한 도전을 반영해 국방과 안보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예고했다.
다음 회계연도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총선은 5월 21일 이전에 치러질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총선에서 4번째 3년 임기에 도전한다.
호주 정부는 또 이번 예산안 발표와 함께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휘발유에 대한 세금을 리터당 44.2호주센트(AU cents, 약 404원)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던버그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오늘 밤 일시적으로,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생계비 경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석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67호주달러(약 1천890원)로 5.8호주센트(약 53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노동당에 뒤지고 있는 보수당 정부가 이번 예산안을 승리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면서 하지만 이미 인플레이션 압박이 큰 경제에 너무 많은 현금을 투입하지 않으면서 가계와 기업의 우려를 진정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던버그 장관은 또 "실질적인 예산 수지 개선안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은 호주가 이번 회계연도에 700억∼800억호주달러(약 64조∼73조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예측한 992억호주달러(약 90조7천억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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