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가스프롬 독일내 자회사 운영 포기(종합)

입력 2022-04-02 02:15  

[우크라 침공] 러 가스프롬 독일내 자회사 운영 포기(종합)
'가스프롬 독일 사업부문 국유화 검토' 보도에 러 반발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의 거대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독일내 자회사 운영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독일 한델스블라트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스프롬은 이날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와 그 자회사 가스프롬 마케팅&무역의 지분참여를 중단하고, 손을 뗀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지금까지 단독 소유주였다. 가스프롬 게르마니아 산하에는 스위스와 체코 자회사도 있다.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의 영업 분야는 무역, 운송, 천연가스의 저장 등이다. 이 같은 방침이 독일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한델스블라트는 밝혔다.
독일 경제·기후부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과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티의 독일 내 자회사 국유화 내지 몰수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델스블라트는 앞서 지난달 31일 보도한 바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경제부 고위 관리들 사이에 논의되는 이 방안은 독일 에너지 공급 체계에 매우 중요한 이들 업체 가운데 하나라도 어려움에 빠질 경우 대규모 전력공급 차질 사태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스프롬 게르마니아는 대규모 가스 저장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로스네프티 도이칠란트는 휘발유, 디젤, 등유 정제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대체가 불가능한 업체들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가해진 서방의 제재로 인해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티의 거래 은행과 협력업체들이 거래를 꺼리고 있어 이들 업체는 "기술적 파산"의 위험이 있다고 한델스블라트는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독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제법과 모든 관련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문제를 검토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cwhy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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