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9도라니…2년 연속 봄 서리에 프랑스 포도농가 울상

입력 2022-04-05 19:35  

4월에 -9도라니…2년 연속 봄 서리에 프랑스 포도농가 울상
전국 평균 기온 -1.5도…"1947년 이후 가장 추웠던 4월 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전역 평균 기온이 4일(현지시간) 오전 영하 1.5도로 떨어졌다.
프랑스 기상청은 전국 단위로 기온을 계산하기 시작한 1947년 이후 가장 추웠던 4월의 밤으로 이날이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북부 샹파뉴 지방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9도까지 내려가 한겨울 못지않은 맹추위가 나타났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밤사이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싹이 트기 시작한 밭 위로 서리가 내리면서 작년에도 한파로 흉작을 겪은 농가들이 또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부르고뉴 지방의 샤블리에서는 서리 예보에 밤새 포도밭 주인들은 포도덩굴 근처에 촛불을 켜놓아야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농업경영인총연맹(FNSEA)은 부르고뉴뿐만 아니라 도르도뉴, 알자스, 상트르발드루아르, 로트에가론, 맨에루아르 지역 농가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크리스티안느 랑베르 FNSEA 회장은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와인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포도뿐 아니라 자두, 체리, 사과, 배를 재배하는 농가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에선 지난해 4월에도 때아닌 한파가 불어닥쳐 포도 등 과일 농사를 망쳐 와인 생산이 급감했다.
프랑스의 지난해 와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그 탓에 이탈리아에 이어 2위였던 와인 생산량 순위는 스페인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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