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려로 하락 출발

입력 2022-04-05 23:21  

뉴욕증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려로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5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1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0포인트(0.02%) 하락한 34,915.38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3포인트(0.39%) 떨어진 4,564.9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7.17포인트(1.22%) 밀린 14,355.3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가능성과 국채 수익률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다음날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로부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간 40억 유로(약 5조3천265억 원) 상당 규모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EU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첫 번째 제재가 될 전망으로 EU 27개 회원국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하다.
또한 2-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이 지속돼 6일에 발표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지속됐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5bp 인상했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의 이후 긴축 속도를 가늠하려고 애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상승했고,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회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이사회 멤버로 선임하겠다고 밝히면서 3% 이상 올랐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의 지분을 9.2%를 취득해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카니발의 주가는 크루즈 주간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침체 우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피에르 베이렛 기술적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러시아를 둘러싼 긴장과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따른 경기 침체 전망, 연준의 갑작스러운 매파 전환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갈려 전반적인 환경을 읽기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케스트라 홀딩스의 카라 머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있고,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것은 속도 정도다. 그리고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라며 "이는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는 따라서 경기 둔화를 견딜 수 있는 대차대조표가 탄탄한 우량주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7%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44%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3%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3% 하락한 배럴당 103.18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13% 오른 배럴당 107.68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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