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간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사주 변호인들 유엔에 조사 촉구

입력 2022-04-11 18:05  

폐간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사주 변호인들 유엔에 조사 촉구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당국의 압박 속 폐간한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74)의 영국 변호인들이 유엔에 그의 투옥과 여러 혐의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AP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영국 다우티스트리트챔버스 소속 라이의 변호팀은 이메일을 통해 유엔의 표현의 자유, 반(反) 테러리즘,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 인권 분야 특별조사위원들에 라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라이는 홍콩에서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법치를 옹호하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위험에 처했다"며 홍콩 당국이 그에게 씌운 혐의들은 '법적인 괴롭힘'이라고 주장했다.
라이는 여러 시위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4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 2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6년 역사의 빈과일보는 홍콩 당국의 압수수색과 자산 동결 속 지난해 6월 폐간됐다.
AP는 라이 변호사들의 행동은 지난달 영국 정부가 홍콩 최고 법원에서 자국 법관들을 철수시킨다고 발표한 데 이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엔에는 여러 특별조사위원이 있으나 그들의 권한은 주로 정부 기구에 정보를 요구하는 것 등으로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홍콩 경찰이 폐간된 입장신문 등에 칼럼을 게재한 중견 언론인 앨런 아우(54)를 체포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성도일보와 나우TV 등은 "아우는 선동적인 간행물의 출판과 배포에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선동적인 출판물 간행 등 선동죄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졌으며, 홍콩 경찰은 지난해 12월 언론인들을 체포하면서 수십 년 만에 다시 이 죄를 적용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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