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테리어 증가에 가정 내 작업공구 안전사고도 급증

입력 2022-04-19 12:00   수정 2022-04-19 14:26

홈인테리어 증가에 가정 내 작업공구 안전사고도 급증
2020∼2021년 발생 사고 665건, 코로나 전보다 57% 즐어
어린이는 나사·못 삼킴, 글루건 화상 사고…고령자는 사다리 낙상사고 많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홈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정 내 작업공구와 관련한 안전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가 1천70건 접수됐다.
이 중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년과 2021년 발생한 사고가 655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2년간 415건보다 57.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4세 이하 어린이 관련 사고가 18.1%, 65세 이상 고령자 관련 사고는 24.0%를 차지해 안전취약계층의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안전사고는 나사나 못(63건), 글루건(59건), 순간접착제(39건)와 관련한 사고가 많았다.
이 중 나사, 못과 관련한 안전사고는 82.5%가 3세 이하 유아에게서 발생했으며 나사나 못을 삼키는 사고가 잦았다.
글루건과 관련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96.6%가 화상 사고였다. 특히 전체 글루건 관련 사고 중 68.6%가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로, 글루건 사용 후 방치한 잔여 글루건 액에 화상을 입는 일이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관련 안전사고 중에서는 사다리 관련 사고가 77.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정원이나 마당에서 사다리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안전사고가 많았다.
10∼40대에서는 순간접착제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다.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바른다거나 순간접착제를 열다가 얼굴과 눈에 접착제가 튀어 안구가 손상되는 사례 등이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글루건 사용 때는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글루건 전원코드를 뺀 뒤에도 30분가량 글루건을 식힌 뒤 글루건과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다리 작업 때는 고정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고 항상 2명 이상이 함께 작업해야 한다.
순간접착제를 사용할 때는 얼굴에 가까이해서 사용하지 말고 안약으로 오인할 수 있는 만큼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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