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대금 달러 결제 비중 늘고 원·유로·엔화 줄어

입력 2022-04-22 12:00   수정 2022-04-22 12:03

작년 수출대금 달러 결제 비중 늘고 원·유로·엔화 줄어
"달러 결제율 높은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호조 영향"
위안화 수출입 결제 비중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지난해 수출과 수입 대금을 달러로 받는 비중이 늘고 원화와 유로화, 엔화 비중은 줄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결제 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 미국 달러 83.9% ▲ 유로화 5.9% ▲ 엔화 2.6% ▲ 원화 2.4% ▲ 위안화 2.0% 등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달러화 비중이 0.3%포인트(p) 늘었다. 달러화 결제율이 높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율(25.7%)보다 더 큰 폭(26.2%)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원화 비중은 2020년(2.46%)보다 0.01%포인트 줄며 4년 연속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 호조에도 화공품, 자동차부품 등 수출이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다.
유로화와 엔화의 경우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줄었는데, 유로화와 엔화로 주로 결제하는 의약품, 기계·정밀기기 등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위안화 비중은 보면 1년 전보다 0.04%포인트 커져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화공품, 철강제품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인 까닭이다.
수입 결제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 미국 달러 80.1% ▲ 유로화 5.9% ▲ 엔화 5.1% ▲ 원화 6.5% ▲ 위안화 1.5% 등이었다.

달러화를 내고 주로 수입하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탓에 달러화 비중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커졌다. 배럴 당 연평균 원유도입단가는 2020년 45.4달러에서 지난해 69.8달러로 50% 넘게 상승했다.
반면 원화, 유로화, 엔화는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0.8%포인트 내렸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원화 수입 결제 비중이 줄어든 데 대해 "승용차의 수입 증가 폭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의 경우 수입결제 비중도 1년 전보다 소폭(0.03%포인트) 올라 역대 최대였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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