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조 경영' 아마존에 두번째 노조 설립투표 개시

입력 2022-04-26 12:08  

'무노조 경영' 아마존에 두번째 노조 설립투표 개시
진보 정치인들 지지…가결 때 파급효과 주목
"억만장자 부유해질 때 노동자 아프고 지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뉴욕시 한 물류창고 노동자들이 두 번째 노조 결성 여부를 결정할 투표를 시작했다.
AFP 통신은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의 'LDJ5' 물류창고 노동자 1천800명이 이날부터 5일간 투표를 하게 되며, 개표는 다음 달 2일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이 창고는 지난달 말 처음으로 노조 설립 투표가 가결된 스태튼아일랜드 최대 아마존 창고 'JFK8'의 건너편에 있다.
이날 투표 현장에는 진보 진영 유명 정치인 두 명이 모습을 보였다. 미 대선에 출마했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새로운 '진보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다.
샌더스 의원은 현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아마존 스태튼아일랜드 물류창고만의 투쟁이 아니다"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같은 억만장자가 갈수록 부유해질 때 점점 더 뒤떨어지는 노동자들은 아프고 지친다"고 말했다.
이 물류창고 노조 결성 투표가 가결되면 아마존 다른 물류창고들의 노조 결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외에 스타벅스, 애플 등의 기업에서 노조 설립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다.
아마존은 첫 번째 물류창고 노조 결성 투표 가결 이후 ALU 측이 다른 직원들을 협박해 찬성표를 던지게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동안 아마존은 노조가 있으면 노동 여건이나 근무 환경 개선이 더 느려진다며 노조 결성에 반대해왔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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