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수요 회복에 1분기 영업이익 6천974억원…129.5%↑(종합2보)

입력 2022-04-26 15:45  

현대제철, 수요 회복에 1분기 영업이익 6천974억원…129.5%↑(종합2보)
매출 6조9천797억·순이익 4천881억원…올해 총 1조6천억원 시설투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윤보람 기자 = 현대제철[004020]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천97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9.5%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977억원을 16.7%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은 6조9천7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순이익은 4천881억원으로 122% 늘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함께 전략제품별 영업 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연간 100만t(톤)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1분기에 26만t을 판매해 연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후판도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철근 가격 체계를 변경해 그간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울러 미국의 수입량 제한(쿼터제) 등을 감안해 강관 수주를 수익성 위주로 관리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지난 2월 현대비앤지스틸[004560]에 STS(선박 대 선박) 사업 자산 양도를 완료해 1천21억원의 자금을 회수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의 전환을 위한 구조개편도 실시했다.
이 밖에 수요 기업의 자동차 성능 향상 및 경량화 요구에 대응해 고성능·고강도 철강소재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또 경량화와 충돌 내구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분야에 적용되는 1.5GPa MS강판(열처리로 형질이 바뀐 강철 조직) 개발을 완료했으며 세계 최초로 1.8GPa 핫스탬핑 도금강판도 양산해 자동차 경량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주도의 건설투자 본격화와 자동차 이연 수요로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 수요 역시 고부가가치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발주 증가 등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재료는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시중 유통가도 상승해 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원료탄 가격은 대(對)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로 급등했으나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철강가격의 경우 글로벌 긴축과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후퇴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견조한 수요 회복에 따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업체와의 가격 협상과 관련해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그 외 가전 등 다른 수요 산업과 수출물량도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분기에도 원가 상승분을 만회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자동차강판 판매 목표는 글로벌 판매량 100만t을 포함해 총 500만t 이상으로 잡았다.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장의 경우 중국에서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기아가 진출한 인도, 그리고 시장이 활황세인 미국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올해 총 1조6천억원의 시설투자(케펙스·CAPEX)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작년 대비 50% 증가한 규모이며, 여기에는 친환경·안전 관련 투자 5천억원 이상이 포함된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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