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채용 2년 연속 감소…부채 7.7% 늘어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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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4-29 15:00   수정 2022-04-29 15:55

공공기관 신규채용 2년 연속 감소…부채 7.7% 늘어 역대 최대

공공기관 신규채용 2년 연속 감소…부채 7.7% 늘어 역대 최대

"비정규직 전환 등 기저효과 제외하면 지난해 신규채용 예년 수준"

임직원 수 1.8% 증가…부채비율 151%, 0.9%포인트 감소

한전 부채 145.8조원, 13.3조원 늘어…공공기관 중 최다 증가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했다.

공공기관 부채는 7.7%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자산도 함께 늘어 부채비율은 소폭 개선됐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은 2만7천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전년(3만1천명)보다 12.0% 줄어든 수준이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2009년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한 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 감소로 전환했고 작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5년간 공공기관 채용 실적은 2017년 2만3천명, 2018년 3만4천명, 2019년 4만1천명, 2020년 3만1천명, 2021년 2만7천명 등이다.

기재부는 "2018∼2019년 대규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자율정원조정제도 등으로 공공기관 신규 채용이 예외적으로 일시 상승했다"며 "이런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예년 수준인 2만∼3만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정원조정제도는 자체 인건비 조달이 가능한 기관들이 주무부처 협의를 거쳐 인력을 증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18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운영됐다.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총 정원은 44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약 8천명(1.8%)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방역·간호·감염병 대응 의료인력, 중대재해법 준수를 위한 시설물 안전요원 등 필수인력 증원(6만5천명)과 정규직 전환(1만3천명) 등에 따른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34만5천명에서 지난해 44만3천명으로 4년 사이 28.3% 늘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약 5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

비정규직 규모는 2017년 10월부터 추진된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비정규직 규모는 2017년의 42.3% 수준으로 절반을 밑돈다.

지난해 공공기관 자산은 969조원, 부채는 583조원으로 전년 대비 8.0%, 7.0%씩 증가해 각각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자산은 공공주택, 전력설비 확충 등 주요 기관의 사업 확대에 따라 전년보다 71조4천억원 늘었고, 부채는 투자·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차입 등으로 전년보다 41조8천억원 늘었다.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공공기관은 한국전력이다. 작년 한전 부채는 145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3조3천억원 늘었다.

부채비율(부채/자본)은 151%로 전년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기재부는 당기순이익 개선, 공공사업 확대 등에 따른 정부 출자, 자산재평가 이익 등으로 자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공공기관 당기순이익은 10조8천억원으로 2016년(16조1천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다만 한전은 고유가 등 발전 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5조2천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대상기관 40곳의 부채비율은 161%로 작년에 수립된 2021∼2025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상 작년 계획(167.5%)보다 6.5%포인트(p) 개선됐다.

정원 증가에 따라 공공기관 복리후생비 총액은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187만6천원)는 1.7% 줄었다.

여성(0.8%포인트), 장애인(0.5%포인트), 이전지역 인재(1.6%포인트), 비수도권 인재(6.2%포인트), 청년(7.9%포인트) 등의 신규채용 대비 비중이 모두 증가해 사회형평적 채용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규채용 규모 감소에 따라 사회형평적 채용 인원은 줄었다.

지난해 청년 신규채용 규모는 2만2천98명으로 전년보다 583명(2.6%) 감소했다.

공공기관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는 18개 기관 40명으로 전년보다 11.1%(5명) 감소했다.

기재부는 "이날 공시된 2021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 방향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공시제도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men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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