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포털뉴스 투명성 강화안'에 업계 말 아껴

입력 2022-05-02 12:47  

인수위 '포털뉴스 투명성 강화안'에 업계 말 아껴
"새 정부 추진 방안 따라야 할 것…그동안 노력도 봐주길"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김주환 임성호 기자 = 포털·플랫폼 업계는 2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포털 뉴스서비스 신뢰성·투명성 개선 방안'을 발표한 직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일단 말을 아꼈다.
새 정부의 방침을 따라야 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광고 수익 감소 등 비즈니스에 미치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네이버와 카카오[035720]에 대해 "인터넷의 출입구 역할을 벗어나 언론사를 취사선택하고 뉴스 배열 등 사실상 편집권을 행사해 여론 형성을 주도한다"고 지적하면서 포털 뉴스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또 "하루에 8천만명이 이용하는 두 회사(네이버와 카카오)가 담합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도 있다"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회의 속기록 작성 의무화와 공개 등을 통해 기존의 '밀실심사'를 투명하게 바꾸고, 단계적으로 포털 뉴스 서비스의 아웃링크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와 카카오 관계자들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구글과 메타 등 외국계 업체 관계자들 역시 막 나온 정부 발표에 관해 입장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개인적 관측이라고 전제하고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것이니 따라야지 어떻게 하겠느냐"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이용자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뉴스를 업데이트해 온 점이 인수위 발표에서 고려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일부 포털은 구독 형태로 전환하고 알고리즘도 공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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