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2% 가까이 하락해 840대로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12일 장 초반 1%가량 하락해 2,56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6.32포인트(1.02%) 내린 2,565.9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7포인트(0.88%) 내린 2,569.50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18억원, 4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125억원 매수 우위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및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40여년 만의 최대폭이었던 3월(8.5%)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8.1%)를 상회해 높은 물가 수준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02%, 1.65%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8% 급락했다.
메타플랫폼(-4.5%), 넷플릭스(-6.4%), 애플(-5.2%), 마이크로소프트(-3.3%) 등 빅테크를 포함해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 재확산,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세 심화 등이 위험선호 심리를 대폭 위축시키면서 급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0.76%),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SK하이닉스[000660](-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 삼성SDI[006400](-2.23%), 현대차[005380](-0.27%), LG화학[051910](-2.31%), 기아[000270](-0.12%)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네이버(-2.51%), 카카오[035720](-3.16%) 등 빅테크의 낙폭이 특히 크다.
업종별로 서비스업(-2.08%), 화학(-1.96%), 비금속광물(-1.46%), 은행(-1.84%), 증권(-1.31%)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1.91%) 내린 849.7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1.26%) 내린 855.46에 개장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억원, 47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9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2.6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29%), 엘앤에프[066970](-0.89%), 카카오게임즈[293490](-4.32%), 펄어비스[263750](-4.74%)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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