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상승세로 출발

입력 2022-05-13 23:14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상승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최근 며칠간 지속해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67포인트(1.09%) 오른 32,075.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09포인트(1.81%) 상승한 4,001.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2.20포인트(2.92%) 뛴 11,703.1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3.5%가량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7%, 6.4%가량 밀렸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 침체 위험, 가상화폐 시장의 여파 등을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이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럼에도 "연착륙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파월은 다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에서 "약간의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수출입물가지수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진정됐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4월 수입 물가는 전월 수준에서 변화가 없었다. 시장에서는 0.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에너지 수입 물가가 전월보다 2.4% 하락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에는 수입 물가가 2.9% 상승한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각각 7%, 9% 이상 반등하면서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USD발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를, 이더리움 가격은 2천 달러를 회복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임의소비재와 기술,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인수를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의 주가는 각각 8%, 15% 급등했다.
후불결제업체 어펌홀딩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개선된 분기 실적에 28% 이상 급등했다.
온라인 주식 거래업체 로빈후드의 주가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로빈후드 지분을 7%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2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낙폭 과대로 반등하고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런던계 투자은행 브릭 매카담의 그렉 스웬슨 창립 파트너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늘 반등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저가 매수에 따른 랠리거나 '데드 캣 바운스'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기업들도 시장에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1.50%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2.04%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68%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반등 중이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5% 오른 배럴당 108.52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20% 상승한 배럴당 109.81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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