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분기 성장률 -0.2%…오미크론 확산에 2분기만에 마이너스(종합)

입력 2022-05-18 11:26  

日, 1분기 성장률 -0.2%…오미크론 확산에 2분기만에 마이너스(종합)
러 우크라 침공·물가상승 등 악재 지속…일본 정부 추경·관광재개 시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본 내각부는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1분기(1∼3월)에 전 분기보다 0.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18일 속보치를 발표했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연간 환산 성장률은 -1.0%였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하지 않은 1분기 명목 성장률은 0.1%(연율 0.4%)로 집계됐다.
실질 GDP 성장률은 작년 3분기 -0.7%였다가 4분기에 0.9%를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2개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가 됐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 활동이 위축된 것이 마이너스 성장의 주원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전국 각지에서 시행된 가운데 1분기 개인 소비(민간 최종소비지출) 성장률(실질)은 -0.03%를 기록했다.

개인 소비가 작년 4분기에 2.5% 신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와 관련해 내각부 관계자는 음식·서비스 분야와 자동차 산업이 특히 저조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성장률 하락 폭은 민간 예측치보다는 적었다.
민간연구소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민간 경제전문가 3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보다 1.36%(연율 기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실질 GDP 성장률은 2.1%를 기록해 3년 만에 플러스가 됐다.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인 일본의 국가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 실질 GDP 성장률은 2018년도 0.2%, 2019년도 -0.7%, 2020년도 -4.5%였다.
2021년 1∼12월 기준 연간 실질 성장률은 1.7%였다.

일본 경제의 향후 상황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2분기에 접어들면서 둔화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유 등 자원 가격 상승, 엔화 가치 하락 등 실물 경제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대응책을 쥐어 짜내고 있다.

고유가 및 물가 상승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조7천9억엔(약 26조5천억엔)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고 다음 달까지 심의·의결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지해 온 외국인 관광객을 내달부터 수용하기 위해 단체 시범 관광을 이달 중 시작한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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