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만 코로나19 급증 묘사 홍보물 논란에 사과

입력 2022-05-23 22:27  

넷플릭스, 대만 코로나19 급증 묘사 홍보물 논란에 사과
한국 드라마 '내일' 홍보하며 신속항원키트 부족 상황 그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넷플릭스가 대만에서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을 묘사한 드라마 홍보물을 공개했다가 비판 여론에 사과하고 이를 삭제했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사(CNA),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넷플릭스가 지난 21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한 한국 드라마 '내일' 홍보물은 현지에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가 부족한 상황을 그렸다.
키트를 사기 위해 오전 7시에 일찌감치 줄을 선 남자가 키트를 몽땅 사버리면서 뒷사람들은 사지 못하는 상황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제목을 인용해 "내일이 있잖아"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 홍보물이 공개되자 대만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가 부족한 상황은 이미 2주 전에 해소됐는데 해당 홍보물이 키트 부족에 대한 루머를 만들어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만 최고 방송상인 금종장을 수상한 양야체 감독도 "이건 유머가 아니다"라며 넷플릭스 회원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논란이 되자 해당 홍보물을 삭제하고 "코로나19의 심각함을 간과했고 홍보물 제작에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대만은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근 일일 신규 감염자가 6만∼8만명씩 나오고 있다.
감염자 급증으로 신속항원키트가 부족해지자 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1인당 5개까지만 살 수 있는 키트 구매 할당제를 실시했고, 이후 며칠간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최근에 공급이 해결되면서 사람들이 더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고 당국은 밝혔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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