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류 경쟁…크라운맥주 재출시에 '소맥' 폭탄맥주까지

입력 2022-05-24 09:33  

편의점 주류 경쟁…크라운맥주 재출시에 '소맥' 폭탄맥주까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편의점의 주류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곰표 맥주로 촉발된 수제맥주 경쟁이 여전한 가운데 프리미엄 소주까지 단독 상품을 선보이며 올여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25일부터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크라운맥주를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크라운맥주는 하이트진로[000080]의 전신인 조선맥주가 1952년 출시한 맥주다. 40년 이상 판매되다가 1993년에 단종됐다. 이후 잠깐 한정판으로 재출시됐으나 본격적인 양산은 약 30년만이다.
재출시된 크라운맥주는 에일 맥주로, 과거와 비슷한 색깔의 황금빛 패키지를 적용했다.
CU는 크라운맥주가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이달에만 10여종의 수제맥주를 새로 출시하며 주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일명 '소맥 폭탄주' 느낌을 살린 '갓생폭탄맥주'를 25일부터 판매한다.
갓생폭탄맥주는 '소주 ⅓잔과 맥주 ½잔' 비율의 맛을 구현한 것으로, 초록색 맥주캔에 소주병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알코올 도수는 6.0도다.
GS25의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갓생기획 프로젝트'팀이 기획했다.
GS25 관계자는 "소맥 폭탄주가 직장 상사가 만들어 주는 '회식 전용 술'의 이미지에서 애주가들이 즐겁게 술자리를 시작하는 '즐기는 술'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들이 부드러운 소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들은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미국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소주인 '토끼소주' 판매를 시작했다.
토끼소주는 2011년 미국인 브랜드 힐이 한국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 뉴욕의 주조장에서 만든 소주다. 뉴욕 내 한식당을 중심으로 판매되기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7월부터는 양조업체 조은술세종이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만든 전통 소주인 '소주 한 잔'도 출시한다.
편의점 GS25도 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신상품 '원소주스피릿'을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