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IPMDA' 타깃은…中 불법조업과 전술활동 추적

입력 2022-05-25 11:14  

쿼드 'IPMDA' 타깃은…中 불법조업과 전술활동 추적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들이 24일 합의한 '해상 영역 파악을 위한 인도·태평양 파트너십'(IPMDA·Indo-Pacific Partnership for Maritime Domain Awareness)'은 동·남중국해 등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한 틀로 평가받는다.
쿼드 정상들은 정상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지역 파트너와 협력해 인도주의적 재해 및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불법 조업과 싸우기 위해 설계된 '해상 영역 파악을 위한 인도·태평양 파트너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정상들은 "IPMDA는 우리 바다와 해양의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국가 및 인도양, 동남아시아, 태평양 섬나라의 지역정보융합센터의 해상 영역 파악에 필요한 기술과 훈련을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쿼드 국가들은 인도양, 태평양 등에서 선박의 송수신 장치를 끈 채로 감시를 피해 불법 조업하는 선박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쿼드 국가들은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과 무선주파수 기술 등을 이용해 실시간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하는 국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 지역 국가들은 자국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 등에서 벌어지는 불법 조업 등을 직접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조업이 대부분 중국 선박이라는 점에서 IPMDA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IPMDA는 단지 중국의 불법 조업 단속 협력을 넘어 궁극적으로 중국의 해양 활동을 감시하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중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 파트너십으로 "불법 선적과 다른 전술 차원의 활동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밖에도 IPMDA가 기후와 인도적 문제에도 대응하는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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