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레토르트·식당도 '비건'…채식 열풍 부는 식품업계

입력 2022-05-28 08:00  

빵·레토르트·식당도 '비건'…채식 열풍 부는 식품업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식품 소비가 늘면서 식품업계가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우유와 달걀 등을 넣지 않은 빵을 비롯해 간편식도 비건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베이커리 밀도와 함께 비건 식빵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을 출시했다.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은 통밀가루와 귀리, 오트밀 등으로 만들었다.
제품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다.
매일유업은 하반기부터는 밀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건강 특수식 전문기업 닥터키친과 협업해 '식물성 가득 단호박 식빵'을 내놨다.
이 제품은 비건 소비 트렌드에 맞춰 버터, 우유, 달걀을 넣지 않고 식물성 원료를 주로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오뚜기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를 론칭하고 레토르트 제품 '채소가득카레'와 '채소가득짜장'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 모두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파우치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급식 시장에도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단체 급식장 등 기업 간 거래(B2B) 경로를 통해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를 맛본 사람이 4월 한 달간 약 12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직접 식당을 열고 '비건 맛집 운영'에 도전장을 낸 기업도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최근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 1호점을 열었다.
플랜튜드 1호점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47석 규모로 마련됐다.
메뉴는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 페이퍼 라자냐, 두부 가라아게 메밀면 등 13종이다.
농심은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6층에 34석 규모의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오픈했다.
포리스트 키친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대체육을 사용한 코스요리를 제공한다.
김성환 농심 외식사업팀 상무는 "새로운 비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와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올해 국내 채식 인구는 전체 인구의 3∼4%인 약 150만∼200만명으로 추산되며, 규모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이중 '비건'은 동물 유래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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