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세에 1% 하락…2,650선까지 밀려(종합)

입력 2022-06-02 16:15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세에 1% 하락…2,650선까지 밀려(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2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1%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1포인트(1.00%) 내린 2,658.99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56%) 낮은 2,670.74에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워갔다.
지수는 직전 거래일까지 사흘간 오르며 2,680선을 웃돌았으나 이날 하루 만에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천487억원, 91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5천27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선물이 저평가되면서 기관이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은 매도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은 7천93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긴축이 시작돼 유동성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퍼지며 위험 선호 심리는 후퇴하는 양상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연준의 긴축과 유가 상승 등에 따라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태풍)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멤피스 경제클럽 연설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고 발언해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 지수는 56.1로 전달 수치(55.4)와 시장 예상치(54.5)를 모두 웃돌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우긴 역부족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증시 부진, 금리 상승 등 다양한 경제 변수의 영향으로 미국 개인 투자자와 소비자,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 심리는 지난해 대비 크게 악화해 역사적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미 그 위치에 있다"며 "이제는 경제 지표들이 더 나빠질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04), LG에너지솔루션[373220](0.79%), SK하이닉스[000660](-0.93%), LG화학[051910](-2.56%), 카카오[035720](-1.53%)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고 네이버[035420](0.69%) 정도만 오름세였다.
제일약품[271980](14.75%)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궤양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달 31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에 새로 편입된 현대중공업[329180]은 장중 2.94%까지 올랐다가 0.42%,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에어부산[298690](-13.9%)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급락했고, 4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CJ CGV[079160](-2.35%)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운수·창고(-2.34%), 건설업(-1.92%), 금융업(-1.40%), 의료정밀(-1.22%), 기계(-1.21%), 전기가스업(-1.12%)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0.44%), 음식료품(0.03%) 정도만 하락을 면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25%) 하락한 891.1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32%) 내린 890.47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8억원, 5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 역시 에코프로비엠[247540](-0.3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9%), HLB[028300](-1.21%), 펄어비스[263750](-2.37%), CJ ENM[035760](-3.53%)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고, 엘앤에프[066970](0.23%) 정도만 상승했다.
6·1 지방선거가 끝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테마주로 거론된 PN풍년[024940]은 14.53% 급등했다.
반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안철수 당선인이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안랩[053800](-7.12%)은 선거 종료로 재료가 사라지면서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6천936억원, 6조4천841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9원 오른 1,252.1원에 마감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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