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미사일 적어도 6발"…SRBM 8발 포착한 한국과 차이(종합)

입력 2022-06-05 17:43   수정 2022-06-06 13:06

日정부 "北미사일 적어도 6발"…SRBM 8발 포착한 한국과 차이(종합)
기시다 "국제법 위반·용납 못해"…후쿠시마 출장 중 관방장관 시켜 대응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이세원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쿠시마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도 국제법(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하게 비난한다"면서 북한에 이미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정보 수집 및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출장으로 도쿄를 벗어나 있던 기시다 총리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통해 상황 보고를 받았다.
그는 국민에게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확인하며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할 것을 마쓰노 장관에게 지시했다
마쓰노 장관이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시를 토대로 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을 담당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지역 내 부흥 상황을 시찰하기 위해 후쿠시마현을 방문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적어도 6발' 발사했고 모두 일본이 동해에서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규정한 수역 바깥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기시 방위상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포착한 미사일 6발의 최고 고도는 50㎞ 또는 100㎞였고 비행거리는 300㎞, 350㎞, 400㎞ 3가지였다.
발사 시각은 가장 빠른 것이 오전 9시 6분이고 가장 늦은 것이 오전 9시 41분이었다.
기시 방위상은 일본 정부가 파악한 6발 외에도 추가로 발사한 미사일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사가 북한 서해안 부근, 동해안 부근, 내륙 부근 등 적어도 세 군데 이상의 장소에서 단시간에 반복적으로 벌어진 이례적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는 변칙궤도로 날아간 것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포착한 미사일은 한국 정부의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8분께부터 9시 43분께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들 미사일의 비행 거리를 약 110∼670km, 고도를 약 25∼90㎞, 속도를 마하 3∼6 등으로 탐지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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