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음5G 클라우드 로봇으로 '미래형 공간' 대중화"

입력 2022-06-08 10:00   수정 2022-06-08 10:26

네이버 "이음5G 클라우드 로봇으로 '미래형 공간' 대중화"
6월말까지 ARC·5G특화망 패키지 제2사옥 적용…내년 상용화
"기존 건물도 무선 업데이트로 진화…의료·공항·물류에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네이버가 5G 특화망과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 'ARC' 등 첨단 기술을 내년까지 상용화해 '미래형 공간'의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제2사옥 '1784'에 이런 기술들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8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서 미트업(Meetup) 행사를 열고 "'팀 네이버'가 갖춘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융합시켜 만들어 낸 'ARC'와 '5G 특화망 패키지'를 2023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팀 네이버는 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6개 사업 법인과 클로바·아폴로 등 8개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구성됐다.
ARC(AI·Robot·Cloud)는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이다. 본체에 내장된 기기가 아니라 AI·클라우드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한다. 건물 내의 수십∼수백 대 로봇들과 정보를 동시에 공유하며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5G 특화망인 '이음 5G' 서비스를 통해 1784에서 이달 중 국내 최초로 실제 사업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이 5G 주파수를 활용해 직접 구축할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7㎓와 28㎓ 대역이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됐으며, 네이버는 이음 5G의 제1호 사업자가 됐다.

네이버는 올해 초 완공된 1784를 비롯해 내년 세종시에 구축할 예정인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AI·클라우드·5G·디지털 트윈·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거대한 기술 테스트베드(시험공간)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1784에서는 자율주행로봇인 '루키',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 시스템 '클로바 페이스사인', '네이버웍스 앱'을 통한 온도·조명·환기 조절, 식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적용됐다. 각 세종에서는 서버 관리자를 돕는 로봇·자율주행 셔틀버스 등 실험이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이들 두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인 ARC와 5G 클라우드의 상용화로 기존의 건물들도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선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건물이 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네이버는 부연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앞으로의 공간은 건물 이상으로 그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할 소프트웨어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며 "1784와 같은 시도는 '팀 네이버'가 최초였던 만큼 앞으로 탄생할 수많은 미래형 공간들 역시 네이버의 기술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5G와 연계하면 우리가 가진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기술·비즈니스 역량이 더 커질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이음 5G 1호 사업자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수많은 파트너로부터 5G와 연계된 전 구간(End-to-End)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5G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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