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하게 될 것"

입력 2022-06-08 15:30  

中 비야디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하게 될 것"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했다.
롄위보 비야디 부총재는 8일 중국 국영 영어 뉴스 채널인 CGTN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좋은 친구"라며 "테슬라에 배터리 상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는 매우 성공한 기업으로서 비야디는 테슬라를 존중한다"며 "테슬라는 비야디가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치켜세웠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의 전기차 업체지만 동시에 배터리 제조·공급업체이기도 하다.
비야디는 중국 배터리 분야 1위인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을 추격 중이다.
테슬라는 중국의 CATL, 한국의 LG 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받아왔다.
그간 업계에서는 비야디가 테슬라에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만약 비야디가 실제로 테슬라로부터 배터리 주문을 받게 된다면 '대단한 성취'(coup)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야디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전체 매출 가운데 재충전 배터리와 태양광 발전 분야의 매출은 7.29%에 불과하다.
2분기 호실적에 테슬라 배터리 수주 가능성에 관한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비야디 주가는 장중 4% 이상 올랐다.
머스크 CEO는 미·중 갈등 격화 와중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중국 상하이에 있는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48만대 이상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올해 테슬라의 중국 내 생산량이 90만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현 상하이 공장 인근에 제2의 공장을 지어 연간 45만대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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