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亞안보회의 화상연설 "전쟁결과, 국제질서 미래 영향"

입력 2022-06-11 18:37  

젤렌스키 亞안보회의 화상연설 "전쟁결과, 국제질서 미래 영향"
"러 봉쇄로 아시아·아프리카 심각한 식량 위기·기아 직면할 것"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러시아와의 전쟁의 결과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의 미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둘째 날 화상 특별연설에서 "러시아가 시작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분명히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방과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지지가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이 지지는 우크라이나만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이 세계의 미래 규칙이 결정되고 있는 곳이 바로 우크라이나의 전쟁터"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흑해 및 아조프해의 항구들을 봉쇄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세계 시장에 수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봉쇄 때문에 우리가 곡물을 수출하지 못한다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가 극심하고 심각한 식량 위기 및 기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중을 향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영토로 진격할 생각이 없다며 "전쟁은 우리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 우크라이나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카테리나 젤렌코 싱가포르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의 시급성을 역설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젤렌코 대사는 "(추가 지원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우리가 없는 것이 시간"이라고 말했다.
27분에 걸친 이날 특별연설 및 질의·응답은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안보 회의에 참석한 각국 국방수장 및 국방 관계자들이 경청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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