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日 재무장 추진에 "美, 적극적 역할 위한 日 결정 신뢰"

입력 2022-06-17 04:34  

캠벨, 日 재무장 추진에 "美, 적극적 역할 위한 日 결정 신뢰"
"韓 기술투자, 5~10년 전엔 대부분 중국이었으나 이젠 미국에"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한 일본의 안보 정책 전환과 관련, "미국은 일본이 전반적으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내리는 그런 결정을 완전히 신뢰한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국가 안보 콘퍼런스'에서 일본과 독일의 재무장(rearmament)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독일은 매우 책임 있는 나라이며 과거(2차 세계대전)의 기억 때문에 유럽이 우려한다고 보진 않는다. 일본도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은 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헌신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신중하게 국방과 안보 문제에 점차 관여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이 국방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나 동남아 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또 바이든 정부에서의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 성과를 자평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예로 들면서 삼성 및 현대의 반도체·전기차 대미 투자와 관련, "5~10년 전에는 기술 투자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갔으나 이제는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도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 "다른 통상 협상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시험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그 과정에 깊이 관여할 방침이며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야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의 지난 13일 룩셈부르크 회동과 관련,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북한, 남아시아,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 대해 매우 소상하고 솔직한 대화를 했으며 열린 대화 채널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적으로 오판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제거키로 했으며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있도록 하자고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미국이 예산 확대 없이 말로만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합당한 비판"이라면서 "추후 예산안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단기·장기적인 요구에 대한 중요한 투자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관이 없는 태평양 지역에 대사관을 더 짓는 이니셔티브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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