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수민족 담당 조직 수장에 연속 한족 임명

입력 2022-06-20 16:33  

中 소수민족 담당 조직 수장에 연속 한족 임명
소수민족 자치보단 '중화민족 통합' 강조 기류 반영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자국 내 소수민족 문제를 관할하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수장에 소수민족이 아닌 한족 인사를 연속으로 선임했다.
20일 국가민족사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임 국가민족사무위 당 서기로 판웨(62)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지난 18일 임명됐다.
이는 국가민족사무위가 조직 개편을 거쳐 현재와 같은 조직으로 자리매김한 1978년 이래 2번째이자, 2회 연속으로 한족 출신이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1년 6개월가량 재임한 전임 천샤오장은 이 조직 사상 첫 한족 수장이었다. 천샤오장 이전에는 조선족·몽골족·후이(回)족·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이 국가민족사무위의 1인자 자리를 맡았다.
이번 인사는 소수민족 자치 보장보다는 동화(同化)에 의한 '중화민족 통합'에 방점을 찍는 현 중국 지도부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일로 풀이된다.
일례로 중국은 작년 몽골족이 많이 사는 네이멍구의 소수민족 학교에서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도덕·법치, 어문, 역사 등 3개 과목 수업에서 표준 중국어인 푸퉁화(普通話)를 쓰도록 했다.
중국은 한족과 55개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다. 작년 5월 발표된 중국의 제7차 전국 인구 조사 결과 소수민족은 전체의 8.89%인 1억2천547만명으로 집계됐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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